생산자물가가 8개월 연속 떨어졌다. 국제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하락이 주요인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3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2.6% 하락했다. 전월(-2.8%)을 제외하면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0.2% 오른 뒤 8개월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 보면 고철(-18.5%), 동판(-17.3%) 등 1차 금속제품(-11.9%)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휘발유(-10.3%), 벙커C유(-15.2%) 등 석탄·석유제품(-8.5%) 역시 크게 내렸다.
돼지고기(-24.0%), 쇠고기(-14.1%), 오이(-30.2%), 사과(-18.0%) 등 먹거리 물가도 줄줄이 낮아졌다. 반면 배(39.7%), 무(55.0%), 양파(133.8%) 등은 크게 올랐다.
이 밖에 전력, 가스 및 수도(6.9%)는 상승했고 서비스(0.1%)는 사실상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