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내려 앉았다…지하철공사 탓?

입력 2013-06-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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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 인근 중앙분리대쪽 지반이 침하됐다. 오후 시간 차량 통행에 극심할 무렵 벌어진 침하사태 탓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18일 경찰과 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에서 인천 방향으로 1.8km 지점 1차로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침하 규모는 가로 1m, 세로 3m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저앉은 깊이는 약 50cm인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지만 이번 지반 침하사태로 사고는 없었다.

이 사고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 인근 편도 3차로 중 상·하행선 1차로가 각각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

경찰은 경인고속도로 각 나들목에 순찰차를 배치, 차량의 과도한 진입을 통제하는 한편 사고지점 주변에서 승용차에 한해 양방향 갓길주행을 임시로 허용했다.

복구팀은 지반이 침하된 곳에 레미콘 타설작업을 벌이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섰다. 복구팀은 19일 오전 5시께 레미콘이 굳으면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 20m 아래 지하에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장이 있는 점에 주목하며 지하철 건설공사와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의 지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 207공구 건설현장으로, 발파작업은 3∼4개월 전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연약 지반이어서 보강공사가 자주 이뤄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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