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 수입차 국내 시장서 약진… 독일차는 주춤

입력 2013-06-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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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하락세, 일본·미국차 역대 최대 판매고

일본과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며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한 지난 5월 수입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일본 미국차 업체들은 전달에 비해 판매가 상승한 반면 독일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차 4개 브랜드는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월 대비 14.2% 감소해 제일 감소폭이 컸고 폭스바겐, 아우디, BMW가 각각 11.5%, 5.3%, 2.1% 줄었다.

수입차 1위인 독일차 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차들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차의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9.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6.3%에 비해 3%포인트, 전달의 15.4%에 비교해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월 별로는 지난해 12월 26.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토요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토요타는 지난달에만 국내시장서 1314대를 판매하며 올해 1~4월 평균 판매량 510대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860대와 비교할 때 53% 급증했다.

토요타가 국내시장에서 지난달부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 할인 폭을 넓혔는데 이것이 적중 한 셈.

미국차 포드도 지난달 657대를 판매하며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5월 판매 657대는 기존 최고 판매 기록이었던 2010년 4월의 614대를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44%, 전월인 4월보다는 19% 증가한 수치다. 또 올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2712대다. 작년 같은 기간의 1811대와 비교할 때 49.8% 증가했다.

이에 대해 포드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차종을 제공해온 노력의 결과가 이런 판매 호실적을 유도했다”며 “특히 국내 소비자층이 좋아할만한 유연한 디자인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출시한 올 뉴 링컨 MKZ가 출시후 닷새만에 42개가 팔려 향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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