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新1등상품 키워라]현대자동차, 수소연료 친환경 자동차 세계 첫 양산

입력 2013-06-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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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사진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 전지차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최초의 자동차는 독일에서 개발했지만 차세대 친환경차는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수소연료 전지차를 앞세워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수소연료 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유럽 수출에 성공했다. 환경 규제에 민감한 유럽 공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기술이 앞선 일본도 시도하지 못한 양산체제다.

현대차는 독자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를 덴마크(15대)와 스웨덴(2대)에 각각 수출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94㎞를 주행할 수 있다.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7일 EU(유럽연합) 수소연료 전지차 2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가 단독으로 재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투싼ix 수소연료 전지차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집행위원회, 의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정책 입안자들과 의원들에게 6개월간 시범 운행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EU 의회 신기술전시회 등 주요 행사에서 전시 및 시범주행에 사용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 전지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핵심부품 전용공장도 가동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19일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핵심부품만 생산하는 충주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는 충주공장을 통해 수소연료 전지차 및 친환경차 개발과 생산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주공장 완공으로 인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친환경차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에 올랐고,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 전지차가 EU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사업자로 재선정됐다”며 “이는 유럽시장에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그랜저와 쏘나타의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 개발실장(이사)은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창조경제와 한국 자동차산업의 진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중·대형 승용차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 전지차의 가격을 일반 자동차 판매가의 1.2배 수준으로 낮춰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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