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오는 19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행장 선임에 돌입한다. 당초 우리금융지주 임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지역 민심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방은행의 특성상 내부출신 중용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오는 19일 행추위를 구성하고 이르면 이번주 내에 차기 행장을 선임한다. 현재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과 조억헌·송종욱·박종광 등 현 광주은행 부행장 3명과 변정섭 전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은행 내부와 노조, 지역 시민단체 등이 내부출신 최고경영자(CEO)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차기 행장은 내부출신 선임으로 방향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행추위는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지주사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1명, 광주은행 사외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광주은행 행추위에 참여할 사외이사 2명을 뽑는다. 이후 19일 광주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행추위 참여 사외이사 1명을 선정하고 바로 행추위 구성을 완료한다.
공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공모를 거칠 경우 2주 정도, 공모방식이 아니면 2~3일 내에 차기 행장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에 이어 지난 11일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