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거물’ 폴 소로스 사망

입력 2013-06-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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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소로스. AP뉴시스

‘헤지펀드계 거물’ 조지 소로스(83)의 형인 ‘해운업계 거물’ 폴 소로스가 87세를 일기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폴 소로스의 아들인 피터는 “아버지가 파킨슨병 암 당뇨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26년 헝가리 출신인 폴 소로스는 원래 이름은 폴 슈바르츠였으나 1936년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자 그의 아버지가 성을 소로스로 바꿨다. 1948년에는 헝가리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대량 화물 운송·항만시설 개발회사인 ‘소로스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해 91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해운회사로 일궈냈다.

그는 재단을 설립해 미국 이민자와 그 자녀의 대학원 학비를 지원하는 등 자선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4살 나이 차이가 있는 ‘거물’ 형제는 평소 사이가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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