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북한의 북·미 고위급 회담 제안에 관심

입력 2013-06-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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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을 긴급 타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환구시보는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고위 당국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위 대변인은 “양측의 고위급 회담은 정전 협정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건설하려면 우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북한과 서울의 관계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도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아직 회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국방위 대변인이 이날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미국 본토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미국이 정말로 관심이 있다면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면서 “핵보유국으로서 우리의 지위는 한반도 전역 비핵화가 실현되고 외부 핵위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흔들림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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