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혁명에 지난해 석유 생산규모 사상 최대폭 증가

입력 2013-06-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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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생산규모 하루 890만 배럴로 전년보다 104만 배럴 증가

미국의 지난해 석유 생산규모가 사상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해 원유 생산이 하루 890만배럴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영국 석유업체 BP가 집계하는 연례 월드에너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생산규모는 지난해보다 하루 104만배럴 증가해 지난 1967년 세웠던 64만 배럴 증가 기록을 깼다.

대부분의 석유 증가분은 텍사스주의 이글포드셰일과 노스다코타주의 바켄셰일 등 셰일유전 지역에서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최근 수년간 채굴 기술이 발전하면서 셰일유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더불어 셰일유 개발이 활발한 캐나다도 지난해 원유 생산이 7% 가까이 늘었다.

북미의 셰일유 열풍은 정쟁과 유전 노후화 등으로 석유 생산이 줄어드는 나이지리아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기존 산유국 상황과 대조된다고 WSJ는 전했다.

원유 생산 증가에도 미국은 여전히 메이저 석유 수입국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미국의 석유 수입규모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미국의 석유 생산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이나 전 세계 석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에 불과하다. 또 미국의 수출 제한도 석유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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