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컴퍼니 설립한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6-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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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13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6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의 세금 회피 수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이 이끄는 노브랜드는 DKNY·GAP·ZARA 등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서울 본사를 비롯해 4개국 지사와 생산 기지에 1만여 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2007년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2011년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타파가 밝힌 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의 등기이사로 확인됐다. 특히 김 회장은 실소유주를 숨기는 수법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4개나 설립했다.

현재 김 회장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채널제도 저지섬에 △제이드 크라운 그룹 △윈 하베스트 컨설턴츠 △아크랩 플래닝 △윈넷 홀딩스를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배우자 이선희 노블인더스트 대표도 이번 페이퍼 컴퍼니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의 페이퍼 컴퍼니 2곳과 연결된 글로벌 금융기업 ‘UBS’의 홍콩지사 계좌 인출권이 김 회장과 그의 배우자 이선희 노블인더스트 대표에게 부여돼 있다.

김 회장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과 관련해 노브랜드 측은 “페이퍼컴퍼니의 존재는 인정하나 사업상 필요에 의해 설립했을 뿐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가 발표한 6차 명단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박효상 갑을오토텍 및 동국실업 대표, 오정현 SSCP 대표이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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