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게임빌에 대해 전일 실시한 928억원의 유상증자로 단기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하향’과 목표주가도 9만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반 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투자자 및 해외 기관에 대한 배정이 각각 65%, 35%로 신주발행에 따른 희석효과가 17.5%에 달한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동 사는 약 149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국내외 모바일 게임 회사 인수 및 지분투자, 게임판권 확보, 해외사업 확장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외 게임 산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 효과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인 것.
김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게임 플랫폼으로 부상하며 기존 모바일게임사들의 입지가 약화된 상황”이라며 “더욱이 신작인‘이사만루2013KBO’를 제외한 동사의 주력 게임들의 매출 순위가 하향 추세를 보인 점도 동사의 경쟁 우위가 약화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