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입찰 실망에 하락…10년물 금리 2.21%

입력 2013-06-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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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채입찰 수요가 악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오른 2.21%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3.38%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0.33%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채입찰 수요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이날 210억 달러어치의 10년 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낙찰금리는 연 2.209%를 나타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찰률은 2.53배를 보였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재무는 다음날 130억 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댄 멀홀랜드 BNY멜론 채권 트레이더는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수요가 약해 응찰률이 다소 유보됐다”며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이 이전보다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채시장이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어 양적완화가 점진적으로 축소된다면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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