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비용은 세계 주요 도시 중 중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가리아 소피아 여행비용이 쌌고, 노르웨이 오슬로는 비쌌다.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세계 49개 도시를 대상으로 2인 기준 4성급 호텔 1박 숙박비와 와인 한 병을 포함한 저녁 식사, 5성급 호텔 칵테일 가격, 6.4㎞택시 요금 여행 경비를 비교해 12일 발표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서울 여행비용은 304.1달러(약 34만원)로 조사대상 49개 도시 중 27번째로 저렴했다.
항목별로는 택시비가 6.9달러로 가장 비싼 런던(41.5달러)의 16.6% 수준이었고, 저녁 식사비는 57.9달러로 가장 비싼 오슬로(276.7달러)의 5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호텔비는 194.8달러로 19번째로 비쌌다. 서울 호텔 비용은 가장 비싼 뉴욕(379.2달러)와 비교했을 때는 절반 수준이었지만 가장 싼 소피아(96.3달러)보다는 두 배 가량 높았다. 칵테일비용은 44.5달러로 프랑스 파리(66.1달러)와 오슬로(45.4달러)에 이은 3위였다.
조사대상 도시 중 여행 경비가 가장 적게 드는 곳은 소피아로 서울의 절반 정도인 158.4달러였다. 베트남 하노이(176.1달러), 폴란드 바르샤바(187.5달러), 태국 방콕(201.2달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17.7달러) 등이 저렴한 도시였다.
반대로 여행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는 오슬로(581.1달러), 스위스 취리히(523.4달러), 스웨덴 스톡홀름(521.7달러), 미국 뉴욕(516.0달러), 프랑스 파리(511.4달러),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460.2달러), 영국 런던(451.4달러) 순이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여행 비용이 싼 도시 상위 10위 중 4곳이 아시아 도시였으며, 반대로 여행 비용이 비싼 도시 10곳 중 6곳은 유럽 도시였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