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호주서 골프·제타 등 2만6000대 리콜

입력 2013-06-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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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고에 안전 우려 커져

폭스바겐이 호주에서 골프와 제타 폴로 파사트 캐디 등 지난 2008~2011년 생산된 차량 약 2만6000대를 리콜한다고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이 리콜을 결정한 것은 2년 전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에 일부 모델의 안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빅토리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32세의 여성 운전자인 멜리사 라이언은 폭스바겐 골프를 운전하던 중 뒤에 오던 트럭과 충돌해 사망했다.

당시 트럭을 몰던 운전자는 멜리사의 차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고 증언했다.

이후 폭스바겐 차량이 도로 위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속도가 느려졌다는 불만이 쏟아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차량 기어박스의 결함이 문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자동차협회의 앤드류 맥켈러 회장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리콜은 충분치 않고 다소 늦은 감도 있다”면서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입수하자마자 바로 행동에 들어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회사의 차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리콜을 거부했다가 대중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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