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스라엘 소셜 내비 앱 웨이즈 인수 공식 발표

입력 2013-06-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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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지도 서비스 확대…페이스북 견제 의도

구글이 이스라엘 소셜 내비게이션 응용프로그램(앱) 웨이즈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의 브라이언 맥클렌던 부사장은 블로그에 “오늘 우리는 웨이즈 인수가 마무리됐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면서 “출퇴근길에 차량정체로 고민하던 사용자들은 이제 가장 빠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인수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규모는 11억 달러(약 1조2460억원)라고 통신은 전했다.

PC시대가 쇠퇴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인기를 얻으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도 모바일 기기 전용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용자가 약 5000만명에 이르는 웨이즈는 교통사고와 정체 등 교통정보를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지도 서비스다. 구글은 웨이즈 인수로 지도 서비스에 소셜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구글은 페이스북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성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페이스북은 웨이즈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이스라엘 본사를 페이스북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

구글은 웨이즈 개발팀이 이스라엘에 남고 브랜드도 유지하는 조건에 동의해 인수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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