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프랑스오픈 페러 꺾고 대회 8번째 정상

입력 2013-06-1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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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6·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통산 8회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테니스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랭킹 4위 나달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3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데이비드 페러(31·스페인)를 3-0(6-3 6-2 6-3)으로 완파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0만 유로(약 22억2000만원)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8번째 정상을 밟았다. 남자 선수 가운데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8차례 우승한 것은 나달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4년간 정상을 지킨 나달은 4강에서 탈락한 2009년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다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나달은 이 대회에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60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우승으로 7개월간의 무릎 치료 후 제 실력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2월 복귀한 후로 나달은 45경기에서 43승을 챙기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메이저대회에서 42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페레르는 난적을 만나 고전한 끝에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경기 전부터 나달의 우위가 예상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무적으로 꼽힌다. 페레르와의 맞대결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19승4패로 압도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6차례가 클레이코트에서 쌓은 승수였다.

예상대로 나달은 시종 페레르를 압도하며 순조롭게 우승을 확정했다. 나달은 첫 세트부터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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