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미국 본격 진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

입력 2013-06-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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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이랜드 USA 홀딩스 이사회 의장(왼쪽), 래리 레밍턴 케이스위스 CEO

이랜드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는 미국 진출을 위해 프로야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콜렉티브 브랜드 등 유명 기업 인수전에 참여했다. 지난달 1일 미국 패션 상장사인 케이스위스 인수 합병을 마무리해 미국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병권 이랜드 USA 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4일(현지시간) LA 호텔 다운타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랜드가 케이스위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완성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0년 전통의 케이스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패션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가죽 테니스화를 생산 판매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가 보유한 팔리디움, PLDM, OTZ 등 신발 브랜드 3개도 함께 인수했다.

팔라디움은 부츠 전문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PLDM은 팔리디움에서 고급 패션 부츠 분야를 독립시킨 브랜드다. OTZ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본사를 둔 컴포트화 전문 기업이다. 이랜드는 2018년까지 케이스위스 매출을 10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뉴발란스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키워낸 바 있다. 그는 “케이스위스 인수를 계기로 미국에서 패션, 외식, 주택, 휴양, 오락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래리 레밍턴 케이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으로 막강한 공급 역량을 지닌 이랜드와 결합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영국을 포함 3대륙 10개국에 글로벌 법인을 운영 중이다. 200여개의 브랜드와 1만2000여개 매장을 보유했다. 지난해 약 9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 했다. 중국 진출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과 30%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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