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깎아 길 만든 사나이 ‘마운틴 맨’ 사연 감동

입력 2013-06-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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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깎아 길 만든 사나이 사연이 화제다.

다사랏 만지(Dashrath Manji)는 1934년 인도 동부 비하르주 시골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0년, 그의 부인이 부상을 당하자 만지는 부인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산을 넘어 가는 도중 부인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만지는 산 때문에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인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망치와 정만 가지고 산에 오른 만지는 산을 깎아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누구도 그가 정말 산을 깎아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22년 동안 산을 깎은 만지는 기적을 만들었다. 폭 8m, 길이 110m의 길을 뚫어, 병원 가는 길 55km를 15km로 줄인 것. 길을 에워싸는 언덕의 높이는 9m에 달한다.

다시랏 만지의 기적은 인도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마운틴 맨’이란 별칭으로 유명해졌다. 만지가 2007년 8월 세상을 떠나자 비하르주가 그의 장례를 주관했고, 유명 영화감독 케탄 메타(Ketan Mehta)는 다시랏 만지의 삶을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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