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R, 신 모델로 소형 SUV 수성 유지할까?

입력 2013-06-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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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임진각 부근에서 스포티지R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모델이 포착됐다. 노진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R’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수성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조만간 스포티지R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최근 경쟁 업체들이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자 스포티지R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응에 나선 것.

지난달 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부근에서 스포티지 R의 부분변경 모델이 본지에게 포착됐다.

육안으로 볼 때 서스펜션은 기존 모델과 동일했다. 다만 차 뒷부분에 면발광 방식의 LED 램프를 사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차체 앞부분의 안개등은 아이스큐브 타입의 DRL(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4년형 K5에 선보인 방식이다. 또한 프론트 그릴에 입체감을 더했고 앞범퍼 역시 한결 볼륨감이 넘치게 단장했다.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면 최종적으로 실차 시험팀이 차의 내외부를 테스트 한다. 이번 실험은 외부테스트 단계로 차의 앞뒤만 가리고 실시하는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형 스포티지R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소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 때문이다. 최근 스포티지R은 경쟁차종의 도전속에 소형SUV 수성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스포티지R의 판매량은 3384대로 전월대비 6.4% 감소했다. 반면 경쟁차종인 투싼ix는 올해 3월과 4월 3000대 이상 판매하며 스포티지R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3348대를 판매하며 스포티지 R 판매량에 근접했다.

특히 지난달 2일 출시한 투싼 i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투싼ix’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현대차에 따르면 뉴 투싼 ix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대수 3500대를 넘어섰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판매대수 5300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4년 만에 외관을 변경한 뉴 투싼ix가 소비자들이 신선함과 동시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며 “내달쯤 정확한 판매량이 발표되면 스포티지R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매달 1300대 이상 팔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코란도C는 이달 중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들어가고 하반기부터는 판매된다.

올 하반기에 르노삼성차도 소형 SUV인 QM3 출시를 앞두고 있다. QM3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 2013 서울모터쇼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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