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

입력 2013-06-05 07:2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말 정식 관세 부과 여부 결정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U 집행위원회(EC)는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평균 11.8%, 최고 67.9%에 이르는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한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잠정관세는 오는 6일부터 부과되며 중국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8월6일 이후로 관세가 평균 47.6%로 높아질 것이라고 EC는 전했다.

올 연말에 EU 각국은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5년간 적용될 정식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지 결정하게 된다.

EC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최대 태양광패널업체 솔라월드 등 EU 제조업체는 중국의 덤핑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관세 부과가 없다면 EU 태양광산업에 종사하는 2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렐 드 휴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우리의 조치는 덤핑으로 고통받는 유럽 기업들에 산소를 공급하는 긴급수단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물론 유럽 내 태양광발전소 등이 EC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반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 태양광발전소들은 EC의 조치로 태양광패널 가격이 오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EC는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패널업체에 부당한 보조금을 지원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반보조금 관세 부과 결정은 오는 8월8일 내려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