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 뉴욕 GM빌딩 지분 40% 인수

입력 2013-06-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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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차이나 장신 설립자 일가, 브라질 사프라 가문과 공동 투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장신 설립자 일가가 브라질의 금융재벌 사프라 가문과 공동으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빌딩의 지분 40%를 약 14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수가를 감안하면 GM빌딩의 전체 가치는 34억 달러(약 3조8450억원)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빌딩 중 최고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GM빌딩은 면적이 18만5800㎡에 층수는 50층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상업용 빌딩 밀집 지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센트럴파크 동남쪽 인근에 있으며 근처에는 애플스토어가 자리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부동산오퍼튜니티펀드’가 장신과 사프라 일가에 GM빌딩 지분을 팔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스턴부동산이 나머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장신과 남편인 판스이는 20여년 전 소호차이나를 설립해 회사를 베이징과 상하이의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메이저업체로 키웠다.

소호차이나는 장신 설립자 일가가 회사가 아니라 가족 자금을 이용해 GM빌딩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에서 대형 부동산 거래가 잇따르면서 빌딩 가치가 너무 치솟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칼라일그룹은 지난달 31일 650메디슨애비뉴에 있는 빌딩을 13억 달러에 팔았고 소니도 지난 3월 뉴욕 본사를 11억 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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