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캐릭터별 맞춤식 한복이 화제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제작진은 극 중 배우들의 한복 비밀이 공개했다.
먼저 주인공 장옥정 역의 김태희는 빨강이다. 붉은 빛깔의 의상으로 당대 미인으로서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당당함을 드러내며 사랑스럽고 프로페셔널한 인물을 표현했다.
카리스마 군주 유아인은 파랑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로맨틱가이로서 차가우면서도 위엄 있고 당당한 모습을 파란색 한복으로 그렸다.
이순(유아인)의 죽마고우면서 옥정을 먼발치서 바라보는 동평군 역의 이상엽은 극중 가장 순수하고 섬세한 영혼의 소유자답게 여러 계열의 색감과도 잘 어울리는 연두색으로 표현했다.
또한 이순과 옥정의 사랑에 홀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인현왕후 역의 홍수연은 기품 있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과하지 않은 은은한 파스텔 계열의 색상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최무수리 역의 한승연은 극중에 보여지는 이미지를 대변할 수 있는 화려한 색상과 백색의 목단수로 강렬한 팔색조의 요부 캐릭터를, 물타기 고수 장현 역의 성동일은 야심가로서 여러 강한 색감의 의상을 통해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를 만들었다.
단한복 박선이 원장은 “극중 인물들이 입고 있는 의상은 SBS드라마 의상팀과 각자 배역을 맡은 배우들과 상의 후 제작한 캐릭터에 맞는 의상이다”고 전했다.
한편 ‘장옥정’은 최무수리(한승연)의 가세로 여인들의 궁중 암투극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청률 두 자리 수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옥정’은 3일 밤 10시에 17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