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을 통해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영선 AD모터스 대표이사와 전주(錢主) 등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일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 대표는 AD모터스의 투자사인 토자이홀딩스 하종진 회장과 짜고 하 회장의 고등학교 동창 A씨에게 두 회사의 시세조종을 의뢰해 총 17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토자이홀딩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는 미공개 정보를 하 회장으로부터 전해듣고 AD모터스가 보유하던 토자이홀딩스 주식 380여만주를 팔아 21억9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5월 이들의 범행을 포착해 유 대표와 하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초 출범한 합수단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두 회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한편 토자이홀딩스와 AD모터스는 각각 2011년 9월과 지난 1월 실적 악화와 회계 부정 등을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