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용희 STX 대표이사가 31일 사임했다. 주요 STX 계열사들의 자율협약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보인다.
STX는 이날 변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변 대표의 사임을 둘러싸고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등 주요 계열사들이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편입된 데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STX 재무부문 사장인 변 대표가 주요 계열사 3곳에 대해 재무라인 쪽 인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채권단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변 대표의 사임으로 STX는 종전 3명의 각자 대표 체제에서 강덕수 대표이사 회장, 추성엽 대표이사 사장(사업부문 사장) 등 2명의 각자 대표 체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