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40.5% 달해
이탈리아의 지난 4월 실업률이 12%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7년 이후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월 실업률은 종전 11.5%에서 11.9%로 수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치 11.6%를 웃도는 것이다. 이탈리아 실업률은 15개월 연속 10%를 넘었다.
같은 기간 15~24세의 청년 실업률은 40.5%로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4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올해 마이너스(-) 1.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일자리 모두 감소세를 지속해 가계소득과 지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25일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에 보낸 서신에서 “다음달 27~28일 열리는 EU집행위원회(EC) 회의에서 고용시장 개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