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늘었지만 국민 건강 체감도는 악화

입력 2013-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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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건강지표는 좋아졌지만 실제로 국민이 느끼는 건강 체감도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3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보건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과장의 발표로는 최근 5년간 기대수명은 1.2세 늘어나고 영아사망률은 0.3% 포인트 줄어드는 등 거시적인 건강지표는 개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1세로 WHO 194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다.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같은 기간 건강 체감도 지표인 건강 인지율은 그대로였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남성 40.3%, 여성 32.9%에 그쳤다. 또 성인 여성 흡연율과 성인남성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등 중증도 신체활동률도 2009년 56.2%에서 2010년 50.8%로 하락했다.

박 과장은 이에 대해 “현 보건의료시스템이 사후 치료 중심으로 예방에 들어가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총괄하는 역할을 보건소에 부여하고 예방과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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