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부진에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다우 21.73P↑

입력 2013-05-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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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지표 부진에도 상승 마감했다.

지표 부진이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73포인트(0.14%) 상승한 1만5324.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8포인트(0.69%) 오른 3491.3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5포인트(0.37%) 상승한 1654.41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장 초반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증시는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연율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예비치와 전문가들이 예상한 2.5%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당초 3.2% 증가로 예상됐던 지난 분기 소비지출은 3.4%로 상향 조정됐고 기업 설비투자 역시 2.1% 증가에서 2.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결주택매매 건수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및 이전치 1.5%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 전주에 비해 1만 건 증가한 35만4000건을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34만건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 지표 호조도 증시 반등세를 이끌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5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8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4월의 88.6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매튜 카우플러 펀드매니저는 “시장에서 부진한 지표는 곧 양적완화가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가 됐다”며 “이러한 인식이 계속 되는 한 지표가 부진해도 오히려 금융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태양광패널 업체인 퍼스트솔라는 골드만삭스가 적극적 매수를 추천한 영향으로 5.4% 급등했다. 알루미늄 제품 전문업체 알코아는 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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