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성폭행 당한 육사 女생도…軍 '특별감찰' 착수

입력 2013-05-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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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육군사관학교 성폭행

육군사관학교 교내에서 생도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이 일고 있다.

2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생도의 날' 축제 이후 여자생도 기숙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육사 교수와 생도 등 20여 명은 오전 운동회를 마친 뒤 교정 잔디밭에서 파티를 열었다. 몇 차례 술잔이 오고가는 사이 2학년 여자 생도 한 명이 술을 이기지 못했고 여자 기숙사로 돌아갔다. 이때 4학년 남자 생도가 그녀의 기숙사를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육사생도는 지도교수가 주관하는 행사에서는 품위를 지키는 선에서 음주를 할 수 있다"며 "당시 과도하게 음주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군은 심리 치료를 위해 피해자를 격리하고, 4학년 남자 생도는 군기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1998년부터 여생도 입교가 허락됐다. 현재 한 학년 당 약 30명의 여생도가 생활하고 있다. 육사 생도간 성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육군은 육군 사관학교에 감찰실 전원을 투입해 특별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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