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한성윤 기자 퇴출 논란…네티즌 '심하다vs마땅하다' 설전

입력 2013-05-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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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모욕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와 갈등을 빚고 있는 KBS 한성윤 기자 퇴출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날 선수협은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을 못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의 한 기자에 대해서는 소속 방송사에 공식적인 징계와 앞으로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한다"며 "또한 선수협은 야구인과 야구팬을 위해서라도 모든 선수가 한 기자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수협이 한 기자에게 가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A네티즌은 "한 기자 발언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선수협이 나서서 '퇴출하라, 인터뷰 보이콧하겠다'라고 한 건 도를 넘어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B네티즌 역시 "왜 임찬규 선수는 징계하지 않는가. 한 기자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는 것은 명백한 '갑(甲)'의 횡포다. 오히려 선수협이 일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 기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공인의 위치에서 전체 야구선수들을 비하한 만큼 보다 무거운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C네티즌은 "한 기자의 발언은 임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선수인들을 비하한 것이다. 보다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기자는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벼락을 날린 LG 임찬규 선수에 대해 '못배웠다', '무지하다', '개념 찾아라' 라는 등의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한 기자가 사과글을 올렸지만 선수협은 퇴출을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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