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화면을 대형 TV로 옮겨서 보세요”

입력 2013-05-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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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밴드 메이팝의 보컬 유솔아씨가 27일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MHL컨소시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을 TV에 연결한 노래방 기기를 이용, 팝송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제공 MHL컨소시엄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교육용 동영상, 게임 등을 거실 또는 기숙사 방에 있는 큰 TV 화면으로 볼 수 없을까. MHL(Mobile High Definition Link) 기술을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TV를 한 번만 연결하면, 누구나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모든 콘텐츠를 TV 앞에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다.

MHL컨소시엄은 27일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모바일 연결 솔루션인 MHL 기술을 채택한 기업이 현재 200여 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처음 MHL 구현 기기가 도입된 이래, MHL 사용환경은 전 세계 가전 및 모바일 기기를 선도하는 업체들이 공급하는 2억6000만대 이상의 제품들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폰과 TV 제품 모두에서 MHL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MHL을 지원하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8을 출시했고, LG전자도 옵티머스G 프로와 옵티머스G를 통해 MHL을 지원하고 있다.

MHL을 통해 모바일 기기들은 홈씨어터 수준의 영상 및 디지털 오디오를 HD급 디스플레이에 출력하면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결국 스마트폰이 휴대용 사무실 또는 홈씨어터 시스템 수준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HL컨소시엄의 주디 첸 의장은 “MHL 기술을 채택한 곳이 200여개라는 사실은 MHL 표준의 입지가 강화됐고 모바일 경험을 한층 발전시킨 기술 공헌에 대한 증거”라면서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및 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HL 컨소시엄은 오는 28~29일 이틀 간 서울에서 2번째 연례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MHL 사용환경에서 MHL 채택업체들이 여러 제품들간의 상호운영성을 테스트할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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