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UAE 유전 개발 플랜트 수주… 중동 최대 프로젝트

입력 2013-05-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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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페트로팍 컨소시움과 초대형 유전 개발, 중동 진출 디딤돌

▲지난 26일 (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오른쪽에서 두번째), 성만호 노조위원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자드코社 쎄이프 알 수웨이디 사장 (왼쪽에서 두번째), 페트로팍社 마완 체디드 프로젝트 총괄 (가장 오른쪽)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중동지역에서 초대형 원유 생산 플랜트 모듈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리츠 컨소시움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자드코(ZADCO)로부터 어퍼 자쿰 유전 증산을 위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주사인 자드코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북서쪽 약 80km 해역에 위치한 어퍼-자쿰 유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 규모가 37억 달러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다. 4개의 인공섬을 설치한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약 55만 배럴 수준의 일일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레츠 컨소시움은 EPCIC(설계·구매·제작·운송·설치)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년 중순까지 인도 완료할 계획이다.

그 중 대우조선해양은 유정 제어 및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총 3만3000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의 구매, 설계, 제작을 담당한다. 이는 전체 모듈 중량 총 8만8340톤의 40% 수준으로, 공사 금액으로는 약 8억 달러에 달한다. 나머지 모듈들의 설계, 구매 및 제작과 현지 인공섬에서의 모든 공사는 파트너인 페트로팍 에미리츠 사가 담당한다.

이번 계약식에는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위원장도 참석했다. 성 위원장은 노사가 화합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의지를 다졌다.

이와 관련해 고재호 대우조선 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의 전문 설계 역량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3척, 약 42억 달러 상당의 일반상선과 해양구조물 등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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