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본회의를 열고, 73개 대기업의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 현대미포조선이 2011년 최하위인 ‘개선’ 에서 최고인 ‘우수’로 3단계로 수직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경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SK텔레콤·종합화학은 각각 2계단, 1계단씩 상승했다. 올해 처음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에 포함된 SK C&C 역시 ‘우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8개 대기업이 속한 최하위엔 2년 연속 ‘낙제’ 등급을 받은 홈플러스를 비롯해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CJ오쇼핑 등 유통 업종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두산중공업·LG전자·롯데마트·한진중공업 등 대기업 29곳은 2등급인 ‘양호’를, 대우조선해양·대림산업·동부건설·제일모직·현대건설·CJ제일제당 등 27곳은 3등급인 ‘보통’을 각각 받았다.
한편, 양호 이상의 동반성장지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정부에서 다양한 혜택을 준다. 우수 등급 기업은 공정위의 하도급 분야 직권·서면 실태조사를, 양호 등급 기업은 하도급 분야 서면 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받는다. 하위 기업에는 불이익이 없지만,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