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관광객 증가세…여객선 승선율 52%

입력 2013-05-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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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가경정예산 21억2000만원 지원

지난달까지 부진하던 서해 5도 여객선 승선율이 5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주춤하던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4월까지 40% 수준이었던 서해 5도 여객선 승선률이 5월 52%로 10%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말에는 시간에 따라 여객선 예매가 완료돼 표를 구하기 어렵고 지난 18일에는 모든 선박이 매진되기도 했다.

정부는 서해 5도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21억2000만원을 반영해 지원하기로 했다. 서해 5도 내 30년 이상된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12억5000만원(50동)을 지원해 정주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서해 5도 주민들의 생산적 일자리와 노인 일자리 등을 위해 8억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안행부 지역공동체일자리 3억, 복지부 노인일자리 1억, 산림청 산불예방 2000만원, 지자체 4억5000만원 등을 각각 지원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인천시·옹진군)와 서해 5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왔다. 인천시와 옹진군도 이번 달부터 서해 5도 관광객의 여객선 운임 중 70%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령도 왕복 운임은 1인당 13만1500원에서 4만500원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증가하고, 정부지원의 확대로 생활이 안정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장정민 옹진군의원(백령도)은 “관광객이 줄 때는 너무 막막했는데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 등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어 한시름 놓았다”며 “우리 서해 5도 주민들도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태옥 안행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최근 서해 5도 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정부는 서해 5도 관광활성화와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해 5도 여객선 승선 현황(표=안전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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