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8월 제2후판공장 완공 ‘생산효율 높아진다’

입력 2013-05-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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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이원화 통해 다양한 수요와 원가하락 기대

▲현대제철의 제2후판공장이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당진 제1후판공장의 압연기가 쇳물을 가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제2후판공장이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2후판공장이 완공되면 고부가 제품인 후판의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당진체철소에 시공중인 제2후판공장이 오는 8월1일 완공된다.

후판은 두께 6㎜ 이상 두꺼운 철판으로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사용해 만든다. 주로 배를 만들 때 쓰이는데 이를 위해 공인기관(선급)의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고철을 녹여 만드는 철근보다 가격이 높다.

후판업계에선 최근 조선업종의 불황으로 주력 사업을 조선해양플랜트등 고급 후판 생산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추세다. 현대제철도 올해 고강도 극저온 해양구조용 후판 등 총 20종의 후판을 신규 개발해 고급후판에 집중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시점에서 제2후판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고급강재 위주의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산 라인이 늘어나면서 기존 1공장 만 가동할 때보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져 납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후판의 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1공장과 2공장은 모두 고급강종이 생산된다. 특히 2공장에선 1공장보다 폭이 넓고 얇은 ‘광폭’이나 ‘박물’ 등의 강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제1후판공장은 생산확장 공사를 실시해 생산능력을 150만톤에서 200만톤으로 늘렸다.

오는 8월 완공되는 제2후판공장의 생산규모는 150톤이다. 현대제철은 3고로 체제가 완성되면 후판 생산능력이 350만톤으로 늘어난다.

한편, 현대제철은 오는 9월 제 3고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로 1,2기에 이어 3기까지 본격 가동될 경우 현대제철은 총 2400만톤의 제강능력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제철소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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