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그룹주, 약세…“비자금 의혹수사로 해외사업 차질 불가피”

입력 2013-05-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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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주가 비자금 의혹 수사에 따른 해외사업 차질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분 현재 CJ는 전거래일대비 1500원(1.22%) 떨어진 12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내림세다. 이 밖에 CJ제일제당(-0.71%), CJ CGV(-0.35%), CJ씨푸드(-0.16%)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CJ E&&M(1.19%), CJ오쇼핑(0.47%)는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관련업계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CJ그룹 등에서 압수수색을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CJ가 2007~2008년 이후 수백억원대 탈세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특히, 검찰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해외에서 다수의 특수목적법인 등을 설립해 본사 및 계열사와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특수목적법인중 두 곳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비자금 의혹 수사로 CJ그룹의 해외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뚜레쥬르 등의 사업을 하는 CJ푸드빌이 매년 700억~1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비자금 의혹으로 투자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CJ CGV나 CJ대한통운도 버진아일랜드에 자회사를 운영하는 점이 드러나 비자금 의혹 속에 해외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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