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온의 비트 리필제품은 세제 용량이 클수록 100g당 평균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서울 시내 300개 유통 업체에서 판매 중인 세탁 세제의 용량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비트 리필은 대용량 제품의 평균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비트 리필의 4㎏ 이상 제품은 100g당 평균 가격이 378원이었으며 2㎏이상 3㎏미만 제품은 312원, 3㎏이상 4㎏ 미만 제품은 328원이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테크'와 애경의 '스파크' 리필제품은 대용량 제품일수록 평균 가격이 저렴했다.
테크 리필의 100g당 평균 가격은 4㎏ 이상은 265원이었으며 3㎏이상 4㎏ 미만은 341원, 2㎏이상 3㎏미만은 397원이었고 스파크 리필은 4㎏ 이상이 225원, 3㎏이상 4㎏미만이 259원, 2㎏이상 3㎏미만이 408원이었다.
또한 유통업체 유형별로 세탁세제의 평균가격을 분석한 결과, 스파크와 비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크와 스파크는 동네슈퍼 평균가격이 SSM은 물론 3대 대형마트 보다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 측은 “포장단위 세분화로 소비자 눈속임을 하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