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톰슨 맥도날드 CEO, 계속된 신메뉴 출시로 1위 굳히기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 메뉴를 비롯해 배달 서비스, 고객보상 프로그램 등에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CEO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메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침식사 메뉴를 하루 종일 판매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실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슨 CEO는 배달 서비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배달은 ‘드라이브스루’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보상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조만간 고객보상 프로그램이 시행될 수 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블루베리석류스무디와 피쉬맥바이트 등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맥도날드는 1982년부터 태어난 신세대인 밀레니얼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톰슨 CEO는 밀레니얼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랩과 스무디 같은 새 메뉴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그는 “맥도날드가 진화하면서 맛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면서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인식되기 위해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 슈워츠 버거킹 CEO, 스타벅스 손잡고 커피메뉴 승부
슈워츠는 지난 2010년부터 버거킹의 재무를 담당했으며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르나르도 히스 전임 CEO와는 3G캐피털에서 함께 파트너로 일했으며 버거킹에서도 3년 가까이 일했다.
그가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스무디에서 샐러드에 이르기까지 메뉴 확대를 통해 경영 회복을 이끈 히스의 뒤를 이어 버거킹의 시장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슈워츠의 임명 소식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분간 이전 CEO의 경영 계획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워츠는 이에 대해 “우리는 현재 튼튼한 사업 전략이 있다”며 “이에 관해 어떠한 변동사항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거킹은 현재 커피 메뉴 확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아 커피 메뉴를 5개에서 10개로 대폭 늘렸다. 맥도날드의 1달러 메뉴에 대항해 만든 1달러27센트 와퍼 주니어를 출시해 지난 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기도 했다.
슈워츠는 지난 4월 중순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에서 버거킹이 이룰 것이 아직 많다”고 포부를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슈워츠는 오는 7월 1일 공식적으로 CEO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