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전면연결 능력 있어도 연결 안 해”

입력 2013-05-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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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북한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은 인터넷을 전면적으로 연결할 능력을 갖췄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인터넷 통제에 대해 “오만하고 어리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지칭하며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단 한 명의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정작 최고 지도자는 인터넷을 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에는 현재 한국에서 밀수입한 휴대전화나 DVD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불법 물품을 소유하면 사형에 처할 수도 있지만 최근 감독자들이 이러한 행위를 눈감아 주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가 철저히 통제되다 보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추위를 견뎌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가 오히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투쟁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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