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 위독설 돌아

입력 2013-05-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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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이며 영국인 사업가 살해 혐의로 수감 중인 구카이라이가 위독하다는 설이 돌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구카이라이의 어머니인 판청슈가 지난달 19일 딸을 면회하고나서 우아이잉 사법부장과 멍젠주 정법위원회 서기에게 딸의 건강이 위중한 점을 들어 선처를 요청한 편지가 돌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편지에 따르면 판청슈는 구카이라이가 안색이 노랗고 눈이 풀린 채 멍한 상태였으며 자신이 묻는 말에도 대답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을 뿐이라며 질식할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판청슈는 딸의 병에 대해 당국이 관심을 갖고 치료할 것과 정상적인 면회권을 요청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인터넷상에서 돌고 있는 이 편지의 필적이 과거 판청슈의 서명 등과 유사하고 한 학자도 이 서신이 진본이라고 확인했다고 명보는 설명했다.

이 서신이 공개되면서 지난해 8월 법원에 등장했던 구카이라이가 가짜라는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법원에 등장했던 그 뚱뚱한 여자는 걸음걸이가 날아갈 것 같았으며 안색도 좋았다”면서 “모친이 본 얼굴색이 누렇고 눈빛이 죽어있는 여자와 어떻게 같은 여자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