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미국 전망 가장 낙관적...“EU·중국은 불안”

입력 2013-05-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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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설문조사…절반 이상 “미국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 올릴 것”

▲투자자 서베이 시장 전망 가장 좋은 지역. 위에서부터 아래로 미국 일본 브라질 EU 인도 중국 러시아 영국 없다 모르겠다 순.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53%의 응답자가 앞으로 1년간 미국 시장의 투자수익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당시 답변보다 15%포인트 뛴 것이며 블룸버그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레인자산운용의 찰스 도레인 사장은 “미국은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고 에너지 독립도 멀지 않았다”면서 “나는 미국에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이상욱 수석 해외 채권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미국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최소 2.5%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망이 맞다면 내년 미국 성장률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2%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투자자 가운데 5분의 2는 미국 달러 익스포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의 5분의 1에서 늘어난 것이다.

일본이 33%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브라질(19%)과 유럽연합(EU, 18%)이 나란히 3,4위에 올랐고 인도와 중국은 각각 13%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투자자 가운데 45%는 EU를 시장 전망이 가장 안 좋은 지역으로 꼽았다.

중국이 27%, 러시아가 17%로 시장 전망이 불안한 지역 2,3위에 각각 올랐다.

투자자의 54%는 주식을 앞으로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꼽았다. 그 가운데 일본증시에 대한 전망이 가장 낙관적이었다. 60% 이상의 투자자가 일본증시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이 18%, 외환이 12%로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채권과 금, 원자재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39%의 응답자가 채권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라고 밝혔고 금이 24%, 원자재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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