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코트라 사장, 글로벌 인재 진출에 팔 걷었다

입력 2013-05-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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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우수 인력의 글로벌 진출에 발 벗고 나섰다. 취임 1년6개월을 맞은 오영호 사장을 중심으로 인재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코트라는 이달 29~30일 서울에서 ‘일본 글로벌 기업 채용박람회’를 연 뒤, 31일에는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코트라는 우수 인재의 다양한 경력을 위해 글로벌 청년 인턴 10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코트라가 추진하는 일본기업 채용박람회는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일부기업이 일본 현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연 적이 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이 한국에서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일본 기업 대부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굵직한 회사들이다. 전기·전자업체 히타치를 비롯해 세계 2위 자동차 부품 회사 덴소, 세계 최대 광고 회사 덴쓰, 일본 3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 등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들 기업은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와 함께 1대 1 면접도 진행한다. 예상되는 채용규모는 50명 안팎이지만 일본 본사 정규직 입사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코트라는 오영호 사장 취임 이후 우수 인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해당 국가와 관련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인턴 100명 선발도 궤를 같이 한다. 청년인력의 해외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인턴 선발은 현지 채용을 전제로 한다. 이들은 한국기업의 해외 법인 또는 현지 기업에 파견돼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턴 선발은 파견국 언어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학벌 등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고졸·지방대,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등으로 문호를 넓힐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에 선발된 인턴에게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17일까지 코트라 인턴십 프로그램 카페(cafe.naver.com/kotragip)에서 할 수 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일본 대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인재에 대한 갈증이 많다”며 “특히 한국 인재들은 일본 취업 준비생보다 영어에 능통하고, 중국과 거래 관계가 있는 기업은 반일(反日) 감정을 신경 쓰지 않고 일을 맡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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