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미국 경기 회복 봄바람… ‘내수주’ 투자 청신호

입력 2013-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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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주택 매매 작년보다 18% 늘어… DR호튼·레나 주목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내수주(Sold in the USA)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내수시장에도 훈풍을 몰고 와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S&P500 지수에 이름을 올린 500대 기업 중 150개가 매출의 95~100%를 미국 내에서 올리는 내수주다. 톰슨로이터의 존 코지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이 내수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덕분에 이들 내수주가 앞으로 짧게는 1년에서 2년까지 S&P500에서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3월 신규주택 매매는 41만7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8.5% 증가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회복 분위기를 타고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DR호튼과 레나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20.33%와 14.0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80~90% 이상을 미국내 주택건설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매출은 각각 9%, 14% 증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유통 관련 종목도 강세다. 할인점 타깃을 비롯해 노드스트롬과 JC페니·메이시스 등 내수와 직결되는 유통업종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타깃의 지난 2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2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백화점 메이시스도 같은 기간 온라인 판매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7.2% 증가한 9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지 애널리스트는 “이들 내수주는 앞으로 1년 후 순이익이 9.9% 증가해 S&P500 기업의 평균인 9.3%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함께 배당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전체 내수주의 85%는 평균 2.7%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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