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중동 석유화학 기지 건설 가시화되나

입력 2013-05-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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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오만 석유화학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LG상사의 중동 석유화학기지 건설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LG상사는 14일 오만의 석유화학제품 업체인 오만석유화학(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의 주식 15만 주를 4억2959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후 지분 비율은 30%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에 대해 “지분 수익 및 물량 확보를 통한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LG상사의 중동 석유화학 기지 건설에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LG상사는 지난해 12월 오만 국영기업인 OOC와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한 바 있다. LG상사는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가시화되면 2016년까지 연간 110만톤 규모의 화학섬유 원료 PTA 및 50만톤의 페트병 원료 PET 생산 공장을 짓게 된다.

그러나 LG상사는 이번 지분 투자가 중동 석유화학기지 건설과 관련된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석유화학 기지를 건설한다는 데 투자한 것이 아니라 합작사 설립 투자에 대한 결정”이라며 “관련 프로젝트의 경제성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투자 결정은 2014년 상반기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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