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가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2편에서는 해나가 기도삽입수술 날짜를 확정,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해나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해나가 앓고 있는 이 병은 출산과 함께 사망하지만 해나는 기적처럼 식도 끝이 폐와 연결되어 있어서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할 수 있었다. 튜브 없이는 숨을 쉴 수 없고 소리를 낼 수도 없으며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
이날 해나는 골수를 채취해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나노섬유로 만든 인공기도에 줄기세포를 입혀서 48시간 이상 배양한 후 이식하게 되는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행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비행기를 타고 고도가 올라가면서 산소포화도가 낮아지자 해나는 힘든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수 차례의 석션을 통해 해나는 겨우 호흡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