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층에서 투신한 20대 남성이 화단에 깔린 낙엽 위로 떨어지면서 충격이 완화돼 목숨을 건졌다.
12일 오후 9시 25분경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5층 계단에서 이모(23) 씨가 창문을 열고 12m 아래 땅바닥으로 뛰어내렸다. 1층 베란다에서 신음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진 이 씨는 발목 골절과 얼굴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씨는 떨어지면서 나뭇가지에 걸리고 낙엽이 깔린 화단에 떨어지는 바람에 충격이 완화돼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최근 직장생활이 어렵고 여자 친구가 만나주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