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 실업률, 2018년 12.8%로 상승

입력 2013-05-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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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청년 실업률이 향후 5년 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 15~24세 청년 실업률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12.4%에서 2018년에 12.8%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ILO는 이번 보고서에서 “청년 실업 위기가 실제 집계보다 악화했을 수 있다”면서 “장기 실업률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시간제 근무와 계약직 등 불안정한 직업 종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실업률은 중장년층 실업률을 세 배 웃돌고 있으며 다수의 청년층은 구직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FT는 지적했다.

ILO는 “장기 실업과 구직 포기, 저임금 일자리에 대한 경제·사회적 비용이 증가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 성장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청년 실업률은 2011년 12.3%, 2012년 12.4%를 기록했다. 올해는 청년층 실업자가 7340만명에 이르면서 전년 대비 0.2% 오른 1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청년 실업률이 28.3%에 달해 가장 높았다. 북아프리카는 23.7%로 중동의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는 9.5%, 남아시아는 9.3%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청년 실업률은 18.1%를 기록했다. ILO는 선진국의 청년 실업률이 2016년까지 17%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 6국의 청년층 실업률은 10% 미만을 기록해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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