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호랑나비' 리메이크 앨범..."들이대~"[스타인터뷰]

입력 2013-05-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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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이투데이를 찾은 가수 김흥국.(양지웅 기자 yangdoo@)

가수 김흥국(54)이 뮤직비디오를 24년 만에 촬영했다. ‘호랑나비’의 리메이크곡이며 ‘강북스타일’이 부제다. 왜라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 1일 이투데이에 찾아온 김흥국은 팬들의 궁금증에 해소시켰다.

△신곡 발표 왜 했나

-‘호랑나비’가 나온 지 20년이 넘은 시점에서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가 나왔다. 가수 싸이가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하지만 나도 예전에는 호랑나비 춤으로 가요계를 강타했었다. 주변에서도 노래하라고 권했다. 기러기 아빠 10년째에 딸이 아이디어를 냈다. 딸도 스스로 UCC를 낸다. 뮤직비디오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 1일 이투데이를 찾은 가수 김흥국.(양지웅 기자 yangdoo@)

△무엇이 새로울까.

-김흥국 만의 춤 노래 맛이 있다. 호랑나비가 국민 전체에 사랑받은 가수로서 봐주길 바란다. 강북도 땅값 올라간다.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한다. 제작비도 적었다. 음악은 기가 막히게 좋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젊은 사람들이 춤추는 노래다. 뮤비에서 우리 사는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가수인지 모르는 팬들에게 인사하는데.

-50대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팬들은 찾았다. 개그맨 또는 축구인 아니냐는 청소년들도 있을 것이다. 가수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코리아(우리나라)에 물건(괜찮은 가수)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어떻게 제작했나.

-아는 동생에게 부탁했다. 콘티 없이 즉흥적으로 했다. 번동, 인사동, 대학로, 홍대, 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자연스럽게 했다.

▲5월 1일 이투데이를 찾은 가수 김흥국.(양지웅 기자 yangdoo@)

△호랑나비와 어떤 점이 다른가.

-오리지널 ‘호랑나비’도 사랑받은 좋은 곡이다. 20년 넘은 상황에서 사운드의 변화가 필요하다. 새롭게 사운드 리듬을 입힌 것이다. 다시 불렀다. 새로운 음원으로 다시 젊은 층이 듣기 좋다. 20~30대가 주 타겟이다. 세계인이 따라 부를 수 있고 춤출 수 있는 그런 곡이다.

△호랑나비 너무 재탕한다는 말도 있다.

-잘못 받아들이면 또 우려먹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재탕이라는 인식을 하는 경우 일도 있다. 뮤비를 보면 새롭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늦둥이 딸의 영향도 컸다. 유튜브라는 시대가 왔다. 싸이가 되는 것 보고 힘이 났다. 우리나라에서도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구나 하는 자극이 됐다. 케이팝에도 자극됐다. 들이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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