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엔화 가치 약세로 2억7300만 달러의 이익을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야후재팬과 관련된 환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물환계약을 했고 이를 통해 1분기에 2억7000만 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이같은 이익 규모가 300만 달러였다.
투자자들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자금 관리 방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후의 총 현금은 54억 달러에 달한다.
54억 달러의 대부분은 야후가 보유하고 있던 알리바바그룹홀딩의 지분 절반을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폴 스위니 블룸버그인더스트리(BL) 애널리스트는 “엔화에 대한 헤지 관리는 자원을 잘 활용한 것”이라면서 “야후는 요령 있는 환율 트레이더의 지위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엔화 가치는 올들어 12% 하락했다.
※선물환계약(forward contracts)
미래의 환율을 미리 현재 시점에서 확정지어 놓는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