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더그 맥밀런 글로벌 사업부 최고경영자(CEO)와 빌 사이먼 미국지사 CEO를 차기 CEO 후보로 지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듀크 현 월마트 CEO는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지만 월마트는 수개월 안에 차기 CEO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듀크는 지난 1970년 월마트가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네 번째로 CEO에 올랐다.
월마트의 차기 CEO는 매출 증대와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월마트는 최근 저임금 노동자들의 지출이 줄면서 매출이 감소했고 인터넷 업체 아마존을 비롯해 1달러 매장인 달러제너럴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또 최근 인력 감축으로 인해 매장 관리에 소홀해진 점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마트가 멕시코에서 뇌물 수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해외 부문에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데이비드 토바 월마트 대변인은 “월마트에 대한 루머와 함께 동시에 기대가 있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