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진료 환자 절반은 ‘12세 이하 아동’

입력 2013-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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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천식질환 진료인원 218만명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전체 진료인원 중 12세 이하 연령 환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3명은 6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식은 일시적인 호흡곤란이 오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가 아니라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1년까지 최근 6년간 천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 천식질환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 218만 명 중 6세이하가 69만명으로 3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7~12세가 25만명(11.7%) △50대가 23만명(10.4%) △60대 21만명(9.5%) 순으로 많았다.

전체진료인원 중 12세 이하 연령이 환자의 절반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원인에 대해 건보공단은 면역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상태라서 더 쉽게 호흡기 감염에 걸리며 부모님의 맞벌이와 보육비 보조 등의 제도로 인해 예전보다 더 어린나이에 많은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게 돼 감염의 기회가 많다고 분석했다.

또 체내 호르몬의 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소아 기도의 특성상 성인에 비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미숙하다고 보았다.

천식 질환으로 지출된 진료비는 2006년 2729억원에서 2011년 3238억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1인당 진료비는 2006년 12만원에서 2011년 15만원으로 연평균 4.8% 증가했다.

천식질환으로 진료받은 진료인원은 경기도(26만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16만명) △경남(7만명) △인천(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시기와 출생 후 1세 미만의 시기에 환경관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청소시 먼지의 노출을 피하도록 하고 청소와 환기가 끝나고 30분 뒤에 물걸레로 마무리 청소를 하며 의류 등을 삶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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