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수 “케인스주의, 동성애 산물” 비하

입력 2013-05-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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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공개적으로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퍼거슨 교수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케인스 이론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그의 이론 역시 성 정체성에 따른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특별강연자로 나선 퍼거슨 교수는 기존의 자유방임주의를 뒤엎는 케인스주의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무관심에서 나온 산물”이라며 “케인스가 이토록 이기적 세계관을 갖게 된 이유는 그가 동성애자이며 자녀가 없는 사회적 약자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퍼거슨의 이날 발언은 투자전문잡지인 파이낸셜어드바이저 편집장 톰 코스티겐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던 퍼거슨 교수는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발언이 “멍청하고 무신경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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